1. 서론: 루틴은 '다짐'이 아니라 '움직임'이다
지난 16개의 글을 통해 마인드, 습관, 투자 기술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도 계속 마음 한켠이 걸렸다.
"이론만 잔뜩 늘어놓은 건 아닐까?"
그래서 오늘은 설명을 모두 내려놓고, 오늘 아침(12월 17일) 내가 실제로 한 새벽 루틴을 그대로 기록해보려 한다.
포장도 없고, 미화도 없다. 새벽 5시, 알람이 울린 직후의 날것 그대로의 장면이다.
2. Step 1: 뇌를 깨우는 '온수 한 잔' (05:00)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몸을 끌고 정수기 앞으로 간다. 그리고 온수 한 잔을 마신다.
「백만장자의 아주 작은 성공 습관」에서 배운 핵심은 단순했다. 의지를 쓰지 말고, 행동의 첫 단추를 최대한 작게 만들 것.
이 물 한 잔은 내 몸에게 보내는 신호다.
"이제 가동할 시간이야."
물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면, 몽롱했던 정신이 체감상 10% 정도 깨어난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정도면 된다.
3. Step 2: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운동화' 신기 (05:10)

물이 끝나면 곧바로 현관으로 간다. 뇌가 "오늘은 좀 쉬자"라고 핑계를 대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나는 이 단계를 '생각 차단 구간'이라고 부른다.
아무 생각 없이 양말을 신고, 현관에 미리 꺼내 둔 러닝화에 발을 넣는다.
오늘 아침 공기는 차가웠다. 하지만 5km를 뛰고 나니, 몸에 열이 돌고 머리가 맑아졌다.
「이기적 1시간」에서 말했듯, 체력이 없으면 집중도, 공부도, 의지도 모두 무너진다.
땀을 흘리고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야 비로소 '하루를 시작할 준비'가 끝난다.
4. Step 3: 맑아진 머리로 '시장의 흐름' 읽기 (06:20)

운동과 샤워를 마치면 머리가 가장 맑은 상태가 된다. 이때가 나에게는 하루 중 공부 효율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이다.
책상에 앉아 글로벌 경제 뉴스를 켠다.
오늘의 헤드라인은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이동"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또 순환매 도나보다" 하고 넘겼을 기사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게 본다.
「돈을 부르는 매매의 기술」에서 배운 대로 수급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AI 인프라 투자 흐름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차분히 읽어낸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읽는 기사는 낮에 읽을 때와 완전히 다른 깊이를 준다. 방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5. 결론: 결국 해내는 힘은 '의지'가 아니라 '발끝'에서 나온다
주변 사람들은 종종 묻는다.
"어떻게 매일 새벽에 일어나세요? 의지가 대단하시네요."
하지만 오늘 아침의 나는 대단한 의지를 발휘하지 않았다.
물을 마셨고, 신발을 신었고, 책상에 앉았을 뿐이다. 그게 전부다.
루틴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발끝으로 하는 것이다.
나의 2025년은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아침들이 쌓여 만들어졌다.
그리고 다가올 2026년 또한, 이 시간들을 끈기 있게 이어 나갈 것이다.
새벽을 지배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하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결국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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